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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사증후군 원인 ‘미토콘드리아’ 첫 규명

서울의대 이홍규 교수, 제주 ‘APSADV 2006’ 발표

국내 의료진이 당뇨, 비만, 고혈압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을 처음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의대 이홍규 내분비대사학 교수는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미토콘드리아 이상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고 14일 제주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태평양 동맥경화 및 혈관질환학회 학술대회(APSAVD 2006)’에서 발표했다.
 
미토콘드리아 이상과 성인병의 개연성이 밝혀진 사례는 있었으나 대사증후군과 미토콘드리아 이상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홍규 교수는 울산의대 김영미 교수와 공동연구에 들어가, 지난 2004년부터 동물실험 및 세포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김 교수가 처음으로 규명한 미토콘드리아 독성인자(가칭 미토엑스, Mito-x)를 실험용 쥐에 투약했다.
 
연구결과 2개월이 지난 실험용 쥐의 몸무게가 보통 식이를 먹인 쥐보다 현저하게 늘어났으며,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이 물질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을 가져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홍규 교수 “이번 연구로 인체에 독성이 있다고 밝혀진 바 없는 환경인자들이 미토콘드리아 이상을 유발시키며 이로 인해 성인병이 유발된다는 연구결과를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다”며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연구성과를 설명했다.
 
최근 국내 대사증후군 5년 새 65% 급증하고, 20~40대 연령층서 90%이상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기업 ㈜미토콘을 통해 성인병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내달 ‘네이처’ 수준의 최고급 학술지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