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들을 위해 처방되는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마르시아 스테파닉 교수는 미국의학협회 저널에서 지난 7년간 1만명의 폐경기 여성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에스트로겐’을 복용한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병율이 높지 않았으며 오히려 예방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002년 미국 정부가 지원한 여성건강문제 조사에서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결론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미국정부의 연구결과로 인해 의사들은 폐경기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에스트로겐’과 함께 유방암 위험성을 감소하기 위해 ‘프로게스틴’(황체호르몬)을 처방해왔다.
스테파닉 교수는 ‘프로게스틴’이 오히려 유방암 발병률을 증가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