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슈롬(Bausch&Lomb)사가 콘택트렌즈의 관리용액인 ‘리뉴 모이스춰락’의 판매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슈롬사의 이 같은 결정은 질병통제센터(CDC)가 조사를 끝낸 진균 감염에 의한 각막염 사례(희귀진균인 Fusarium keratitis에 의한 감염) 109건 중 28건이 콘택트렌즈 착용자였고 이 가운데 26건이 바슈롬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들도 이 문제에 대한 조사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직접적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홍콩에서는 일단 바슈롬사의 ‘리뉴’ 제품의 시장철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바슈롬사의 ‘리뉴 모이스춰락’은 지난해 국내에 도입된 신제품으로 다목적용 렌즈 세척액인 ‘리뉴 멀티플러스’에 보습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바슈롬코리아측은 아직 직접적인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FDA와 CDC의 조사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차원에서 미국 본사가 자발적으로 판매중단 결정을 잠정적으로 내렸으며, 자체 테스트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시장에서 판매중단 여부와 관련,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렌즈 관리용액 시장규모는 25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바슈롬사의 ‘리뉴’ 제품군이 150억원 정도를 차지, 절대적인 마켓쉐어를 유지하고 있어 해당 제품의 국내 판금조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