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첨부]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는 지난해 제약업계의 15%의 성장과 함께 16%의 동반 안정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76개 도매업소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매출 규모는 4조4,903억6,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3% 성장, 비교적 고도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업소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순이익 증가율에서 전년대비 26.2%, 영업이익 증가율도 24.2%로 나타나 이익구조에서도 견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경영실적은 지난해 도매업소들이 경영난을 호소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성과 안정성에서 호전된 것으로 분업체제 정착에 따른 경영기반 조성이 안정권에 진입 했음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도매업계 매출 판도는 백제약품이 3,628억원으로 전년대비 15.3% 성장 하면서 1위, 지오영이 2,731억원으로 31.2% 증가하여 2위, 복산약품이 2,385억원으로 3위(17.3%증가), 보나에스가 1,903억원으로 4위(24.2%), 태전약품이 1,543억원으로 5위(9.4%)를 차지했다.
이어 신성약품이 1,505억원으로 6위(9.1%), 남양약품이 1,178억원으로 7위(23.2%), 소화가 1,024억원으로 8위(18.2%), 송암약품이 1,037억원으로 9위(30.8%), 유니온약품이 938억원으로 10위(22.5%)로 나타나 9개 도매업소의 매출액이 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직 보고되지 않은 삼원약품(1,320억원 추산), 부림약품, 오령, 지오팜, 유진약품, 기영약품, 청십자약품, 등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평균 성장율 이상 매출증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유통 그룹별(가족·계열사)로 보면 지오영의 경우 성창약품(613억) 가야약품(710억)을 합산하면 4,05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가족사까지 포함하면 5천억원을 넘어서 사실상 국내 유통업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약품 그룹은 대구동원(751억) 동보약품(704억) 진주동원(408억) 석원약품(791억) 서울동원(256억) 대전동원(641억)에다 지난해 인수한 경림실업(375억)을 합산하면 3,928억으로 집계됐으며, 제주동원약품을 추가할 경우 4천억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지오팜의 경우 대구지오팜, 대전지오팜 등 계열사를 포함하면 2천억원을 넘어서며, 유니온약품도 유니온팜과 합산하면 1,689억원으로 상위 10위권에 랭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일법인으로는 백제, 지오영, 복산약품 순으로, 그룹별로는 지오영, 동원약품, 백제약품, 복산약품, 지오팜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위권 도매그룹의 매출규모도 전체적으로 그 비중이 더욱 커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백제, 동원, 지오영등 빅3 그룹의 매출을 합산하면 매출규모가 1조1,610억원으로 1조원을 넘고사고 1천억이상 도매업소의 매출을 합산하면 2조1,025억원으로 전체 도매업계 매출의 50%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고도성장을 실현한 도매업소는 명진팜이 77%, 남신약품이 64%, 해성약품 이 41%, 동보약품이 40%, 대일물산이 39%, 그린메디칼이 34%, 지오영이 31%, 송암약품이 31%, 제신약품이 29%, 신덕약품이 28%, 태영약품이 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