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발기부전을 겪는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가 전립성 비대증상 개선에 안전하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릴리는 최근 유럽비뇨기과학회(EAU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 전립선비대증과 하부요로증상을 보이는 환자 281명을 대상으로 시알리스를 하루 한알 복용한 결과,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와 발기부전의 증상 개선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81명의 남성환자들을 무작위로 나눠 138명에게는 1일 1회, 6주간 시알리스 5mg을 복용하도록 했으며, 6주 후에는 복용량을 20mg으로 늘려 6주 동안 더 복용하도록 했다. 또한 143명의 환자에게는 위약을 복용하도록 해 차이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6주째와 12주째 검사에서 시알리스를 복용한 경우 전립선 증상의 정도를 점수화한 IPSS(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와, 전립선비대증 효과지수 BII(BPH Impact Index),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을 묻는 IPSS QoL(Quality of Life), 하부요로증상을 가진 환자의 만족도 질문 LUT GAQ(Global Assessment Question)에서 거의 대부분 위약군 대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의 56%는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었으나 시알리스 복용을 통해 발기부전 치료에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5mg의 시알리스를 복용한 환자는 국제발기능지수(IIEF EF)가 6.0 포인트 증가해 0.6포인트 상승에 그친 위약군과 차이를 보였다. 또한 복용을 20mg으로 늘린 뒤에도 위약군은 1.4 포인트, 시알리스 복용군은 7.7포인트가 증가해 발기부전이 개선되었음을 알수 있었다.
전립선비대증은 배뇨장애, 빈뇨, 긴박뇨, 요실금을 수반하는 증상으로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이 증세로 고생을 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50세 이상 환자의 절반 이상은 발기부전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내에서만 600만명 이상의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증을 위한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
중앙대 의대 비뇨기과 김세철 교수는 “시알리스가 전립선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는 전립선 치료 방법에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립선비대증과 이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발기부전 발병률 또한 높기 때문에 발기부전과 전립선 치료에 모두 효과적이라는 점은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알리스는 2003년 9월말 국내에 첫 시판되어 발기부전치료제 중 유일하게 36시간 약효 지속 효과를 인정 받았으며,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시판되어 5백만 명 이상이 시알리스를 복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