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해를 맞아 각 병원들이 신년 시무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5일 병원계에 따르면 ▲가천길재단은 AI 혁신으로 시대를 앞서가자고 다짐했다. ▲건양대학교병원은 지역사회와 구성원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위기의 병원경영 환경 속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찾아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좋은문화병원은 통찰력을 키워 어려운 의료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적응해 나가기로 했다.
◆ 가천길재단, AI 혁신으로 시대 앞서가자
가천길재단은 3일 오후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서 2020년도 재단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을 비롯해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길의료재단 의료원장, 김양우 길병원 병원장,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송석형 가천학원 이사장 직무대리, 윤원중 가천대 기획부총장, 황보택근 가천대 연구산학부총장, 김충식 가천대 특임부총장, 김동욱 가천대학교 총동문회장, 이규래 가천대 부속 동인천길병원장, 송윤경 길한방병원장, 박준용 BRC 주식회사 대표, 한문덕 가천누리 주식회사 대표, 김광하 신명여고 교장, 이근화 가천미추홀 청소년봉사단장, 루원기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사무국장 등 재단 산하 기관장 및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태훈 의료원장은 이길여 회장 신년사를 대독했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재단의 미래를 AI(인공지능) 의료연구와 AI 교육에서 찾고자 한다”며 이미 도래한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혁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차 세계대전 컴퓨터 시스템 개발의 단초가 된 계산기를 개발하고 ‘인간과 기계가 대화가 가능하다’는 상상을 펼쳤지만 당시에는 괴짜로 평가받았던 영국인 앨런 튜링(Alan Turing)의 사례를 예로 들며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력과 도전의 무한한 힘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 모두가 천재인 튜링처럼 될 수 없지만 우리가 어떻게 일해 나가야 하는가를 생각할 수 있다”며 “코리아의 ‘앨런 튜링’을 키워낼 욕심으로 가천대에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설립하고 창의캠프를 개설하는 등 정답찾기에 매몰된 청년들의 두뇌에 새바람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래는 상상하고 도전하는 사람의 몫으로, AI시대에 도전하고, 이용하며 세상을 리드하는 위대한 길잡이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가천길재단 산하 기관인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학교, 가천대 부속 동인천길병원, 길한방병원, 가천문화재단,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경인일보, 신명여고 등 재단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2020년 한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다. 가천대학교 성악과 교수와 학생들이 참석해 힘찬 노래로 새해를 열었다.
◆ 건양대학교병원, 지역사회와 구성원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병원 만들 것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은 2일 오후 5시 암센터 대강당에서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최원준 의료원장을 비롯한 보직자 및 교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시무식을 가졌다.
이번 시무식에서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교육수련부가 모범부서로 선정되어 상장을 수여 받았으며, 사랑의 헌혈상, 의무기록 작성 우수자, 친절직원 등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이어 병원 발전과 구성원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떡케이크 절단식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이뤄낸 여러 성과를 동영상으로 시청하기도 했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건양대학교의료원의 발전을 이뤄낸 전 교직원에게 감사하다”며, “같은 방향을 보고 소통하며 환자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제주대학교병원, 위기의 병원경영 환경 속에서 긍정적인 가능성 찾아 노력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송병철)은 2020년 새해를 맞아 1월 2일 병원 2층 대강당에서 교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송병철 병원장은 신년사에서 “제주의료자치 실현이라는 발판을 위해 2020년 위기의 병원경영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찾아 노력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0년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의 의료서비스 실행, 조직체계 및 인사고과 개편을 통하여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인사의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가족친화병원을 만들어 의료품질의 생산성 향상, 지역병원과 협력체계 강화를 통하여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책임을 수행, 800병상 증축과 함께 상급종합병원으로 진입 기반 확립을 통한 의료의 질적 양적 확대를 이룩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4대암 적정성 평가에서 ‘암 수술 및 치료 최우수 병원’ 지표인 1등급을 획득하였으며 수술 1만 건, 방사선종양학과 치료 3000례 돌파 및 다빈치 로봇 수술 200회 돌파 등 중증질환 치료 및 시술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6개 여월 공사를 진행하여 지난 8월에 리뉴얼 오픈 한 종합검진센터는 암검진 수검률이 낮은 제주도민 암검진 수요를 더욱 더 충족 시켜 나가고 있으며, 지난 9월 제주도 유일의 대학병원급 난임/가임력 보존센터 개소식을 통하여 도내 난임 치료 및 가임력 보존에 대한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여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좋은문화병원, 통찰력을 키워 어려운 의료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적응
부산 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이 2일 오전8시 원내 15층 대강당에서 2020년 경자년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문화숙 병원장을 비롯해 구장성 기획조정부원장, 최진국 진료부장, 최석철 행정부장 등 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병원 측에서는 참석한 직원들을 위해 호빵과 마실거리를 준비해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해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화숙 병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병원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해준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여전히 어려운 의료환경이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스스로 통찰력을 키워 이러한 변화에 슬기롭게 적응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풍요롭고 건강한 새해를 기원하는 직원들 상호간의 인사를 끝으로 시무식 행사는 마무리 됐다. 쥐의 해를 맞이해 준비한 컴퓨터 마우스를 행운권 추첨을 통해 직원들에게 선물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올해로 개원 42주년을 맞이하는 좋은문화병원은 ‘고객지향문화, 환자중심병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환자, 직원, 사회가 가장 좋아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