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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국적 제약, 매출 둔화돼도 “실속챙겨”

국내 제약사 제네릭 공세 수성에 시장안정 도모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결산 국내 상장 제약기업의 매출성장율이 15.1%인데 비해 다국적 주요 제약기업의 매출 성장율은 10.8%(2004년 10.9%)로 나타나 정체되고 있으나 이익구조에서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국내 주요 상장 제약기업의 ‘약진’과 비교되는 현상으로 지난해 처방약 시장에서 제네릭 활성화에 따른 시장수성에 진력 하면서 신약의 시장확대를 모색하려는 경영전략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다국적 제약기업간에도 명암이 엇갈리면서 성장율에서 오츠카(37.7%), GSK(25.3%), 아스트라제네카(25.0%), 사노피신데라보(19.1%), 노보노디스크(18.4%)가 성장한 반면 한독약품(-2.9%), 화이자(-0.9%), 롱프랑(-1.7%)등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다국적 제약기업의 매출 순위를 보면 GSK가 3,025억원으로 1위로 올라선 반면 한동안 1위를 차지해 왔던 화이자가 2,553억원으로 2위로 밀려났으며, 3위는 바이엘로 9.9% 성장 하면서 2,351억원, 한독약품은 –2.9% 성장율로 2,344억원를 차지, 4위에 랭크됐다.
 
이어 사노피-신데라보가 1,930억원으로 5위, MSD가 1,881억원으로 6위, 얀센이 1,537억원으로 7위, 아스트라제네카가 1,317억원으로 고도성장 하면서 8위, 릴리가 1,138억원으로 9위, 애보트가 1118억원으로 10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료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는 노바티스와 로슈가 이 대열에 합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SK의 경우 지난해와 성장율을 유지하면 금년에 4천억 고지를 바라보고 있으며, 사노피-신데라보, 아벤티스파마, 롱프랑 3사가 금년 4월 1일 부터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로 합병 됨으로써 3사의 매출 총액이 3,163억원으로 나타나 내년부터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밖에도 아벤티스파마가 992억원(성장율:12.5%), 쉐링이 898억원(8.7%), 와이어스가 814억원(11.8%), 베링거인겔하임이 789억원(8.3%), 파마시아가 731억원(14.2%), 오츠카가 686억원(37.7%), 롱프랑이 341억원(-1.7%), 오가논이 351억원(15.9%), 노보노디스크가 280억원(18.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이익에서는 화이자가 449억원으로 1위를 차지 했으며, MSD가 210억원으로 2위, 사노피-신데라보가 191억원으로 3위, 한독약품이 159억원으로 4위, 오츠카가 144억원으로 5위, 바이엘이 99억원으로 6위, 릴리가 92억원으로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매출 성장율에서 저조한 반면 이익구조에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무리한 성장 보다는 시장을 안정 시키면서 신약의 시장점유율을 확산 시키는 전략으로 선회 하면서 국내 제약회사의 제네릭 공세를 빗겨 가려는 경영전략이 구체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