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19)에서 관련 치료제들의 최신 임상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장에선 신규 다발성골수종 환자에 대한 4제요법의 효능이 조명됐다.
다라투무맙(제품명:다잘렉스, 제약사:얀센)과 레날리도마이드(레블리미드, 세엘진)∙보르테조밉(벨케이드, 얀센)∙Dexamethasone 병합요법(D-RVd)은 업데이트 결과에서도 잠재성을 이어갔다. 22개월 추적관찰 결과는 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Dexamethasone 콤보(R-Vd)보다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전체생존기간(OS) 성적을 담고 있었다. 미국 메모리얼슬로안캐터링암센터 Ola Landgren 박사는 D-RVd 효능을 ASH 2019의 관전포인트로 지목하기도 했다.
미국 르빈암센터 Peter Voorhees 박사팀은 GRIFFIN(2상∙무작위배정) 연구 22개월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신규 발생한 다발성골수종 환자 207명(평균연령 60세)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이 적합한 환자들이었다. 1기 환자는 48%였고 2기(37%),
3기(14%) 순으로 많았다. 104명은 D-RVd 유도요법 4주기, ASCT, D-RVd 4주기 차례로 치료 받았다. 나머지는 R-Vd 4주기, ASCT, RVd 4주기를 거쳤다. 1차유효성평가변수는 공고요법
완료시점 엄격한 완전반응률(sCR)이었다. 2차평가변수로는 미세잔존질환(MRD) 음성률 등이 측정됐다.
그 결과, 1차평가변수는 D-RVd군 42.4%, R-Vd군 32%였다. D-RVd의 효능은 일부 3기 환자 및 고위험군을 제외하곤 일관됐다.
반응은 각 단계를 거칠수록 확실해졌다. D-RVd군의 sCR은 유도요법 완료시점 12%, ASCT 완료시점 21%, 그리고 공고요법 완료시점 42%로 올랐다. 데이터 수집시점에는 62.6%를 달성했다. R-Vd군의 sCR은 7.2%, 14.4%, 32%로 나타났다. 데이터 수집시점에는 45.4%에 수렴했다.
공고요법 완료시점, D-RVd는 반응률과 관련한 여러지표에서 R-Vd보다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구체적으로 객관적반응률 99%(R-Vd: 92%), 매우좋은부분반응(VGPR)이상 91%(73%), 완전반응(CR) 51.5%(42%) 등을 기록했다.
MRD 음성률 역시 D-RVd군에서 뛰어났다. 유도요법 완료시점 MRD 음성비율은
D-RVd군 42%, R-Vd군 8%였다. 공고요법
완료시점, 이런 비율은 두 군에서 각각 59%, 24%로 조사됐다.
데이터수집 시점에서도 두 군은 비슷한 차이를 유지했다.
2년 시점 PFS 비율은 D-RVd군 95.8%, RVd군 89.8%였다. 2년 OS 비율은 D-RVd군 95.8%, RVd군 93.4%로 집계됐다.
양 그룹에서 보고된 3/4등급 치료관련 이상사례는 주로 백혈구감소증, 림프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등이었다.
Voorhees 박사는 “RVd에 다라투무맙을 추가할 경우, sCR 및 MRD 음성률이 크게
향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D-RVd는 다라투무맙에
표준치료를 더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24개월 시점 PFS 및 OS는 D-RVd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며 "D-RVd는 이식 적합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새로운 표준이 될 잠재성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다라투무맙 피하주사제형과 RVd 콤보는 PERSEUS 연구(3상)에서 이식 적합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이 측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