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병원계가 겨울을 앞둔 가운데 사랑의 김장나누기, 사랑의 연탄·난방유 나눔 등 봉사를 펼치고 있다.
11일 병원계에 따르면 강릉아산병원이 의료봉사를, 서울아산병원이 사랑의 연탄·난방유 나눔 봉사를, 인천성모병원이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전북대학교병원이 사랑의 연탄배탈을 각각 실천했다.
◆ 강릉아산병원, 농업인 대상 ‘찾아가는 의료봉사’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은 지난 9일 제37회 강릉시 농업인의 날을 맞아 행사장을 방문하는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강릉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 이번행사에 병원은 오전 9시부터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7명이 참여하여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병원은 검사장비를 탑재하고 있는 특수 제작된 대형버스를 이용해 진료와 검사, 투약 등 의료봉사를 진행했으며, 150여명의 어르신들의 진료를 받았다.
홍기남 교수는 “추수철 농사일로 바빠서 병원을 찾기 어려운 만큼 이번 의료봉사에는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진료와 처방 외에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생활 관리법을 알려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 서울아산병원, 노원구 상계동 판자촌에 연탄 2천장·난방유 1천 리터 전달
서울아산병원(병원장 이상도)은 지난 9일 오후 상계동 판자촌 마을을 찾아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2천장과 난방유 1천 리터 가량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연탄과 난방유는 병원직원들의 급여 끝전 모으기 운동으로 마련되었고, 의사, 간호사, 임직원 및 직원가족 150여 명이 휴일을 자진 반납하고 나눔 봉사에 참여해 훈훈함을 더했다.
나눔 봉사에 참여한 많은 직원들은 골목 입구에 한 줄로 서 연신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한 장에 3kg이 넘는 연탄을 안방까지 한 장 한 장 손에서 손으로 날랐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에 차가운 바람까지 불었지만, 상계동 판자촌 마을에 피어오른 훈훈한 온기로 이겨낼 수 있었다.
이번 나눔 봉사활동에서는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에도 온정을 전달했다.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으로 부득이하게 기름보일러를 설치했지만, 난방유 가격 인상으로 보일러 사용이 어려워진 기초생활수급자 다섯 가구에는 연탄 200장과 동일한 금액만큼의 난방유를 지원했다.
◆인천성모병원, 부평6동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지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7일 부평6동 새마을부녀회가 주최한 ‘2019 김장나누기’행사를 후원했다.
인천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열린 행사에는 홍승모 몬시뇰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고동현 행정부원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장봉연 부평6동장, 정성환 부평2파출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김장나누기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인천성모병원 홍승모 몬시뇰 병원장은 “매년 뜻깊은 행사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북대병원, 직원들 50여명 교동 일대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 세대 연탄배달 등 나눔 활동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지난 10일 전주시 교동일대 마을을 찾아 마을 주민들에게 9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등 20여 가구에 연탄 5,000여장과 등유 등 500만원 상당의 겨울철 난방을 위한 에너지 자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된 비용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병원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80여만 원과 취약계층을 위한 병원 자체 사업비 등을 합한 것이다.
특히 이날 연탄배달에는 조남천 원장을 비롯한 병원 직원과 직원 가족 50여명이 직접 참여해 손에 손을 모아 가정까지 직접 연탄을 배달하고 지역 주민과 훈훈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올해 지원 외에도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취약지구를 찾아 직접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는 등 500만원 상당의 소외계층의 겨울철 난방을 위한 에너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사랑의 연탄배달 나눔 활동에 참여해준 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직원들의 사랑을 담은 연탄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