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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헬리코박터 감염률 감소추세…‘선진국 2배’

건국대병원 이선경 교수, 5월 미국소화기학회서 발표


국내 성인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지난 10년간 지소적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선진국의 2배 이상 높았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경 교수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병원 내시경실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16세 이상 성인 86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남자 4099명과 여자 4547명 등 총 8646명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을 분석한 결과 1997년 50.0%에서 2005년 40.6%로 감소했다[그림 1].
 
 
 
그림 1. 연도별 헬리코박터 감염률 변화
 
 
성별 및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남성은 39.2%, 여성 41.1%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반면 50세 미만의 경우 남성 감염률은 49.0%로 여성의 41.6% 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선경 교수는 “한국 성인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선진국의 감염률이 20%전후인데 반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폐경 연령 전까지만 여성의 감염률이 낮다는 것은 여성호르몬과 헬리코박터 감염률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결과”라며 “미만성 위암이 젊은 여성에서 보자 호발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령이나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장형 위암의 발암기전에도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Lower Prevalence of Helicobacter pylori Infection in Young Women: a 9-year Observational Study’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월 18일 중국에서 개최된 ‘한·중·일 헬리코박터학회’에서 발표됐으며, 내달 23일 미국소화기학회에서도 같은 내용이 발표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