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회사들의 지난해 경영실적 호조 추세가 금년 1분기까지 계속유지 여부에 증시가 주목하고 있다.
증시의 관심은 금년 2월까지 원외처방약 시장이 전년 동기에 비해 27%나 증가 하면서 고도성장 추세를 보여 낙관하는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의 증시 흐름으로 볼때 제약업종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는지 여부를 주가수익비율(PER) 등 지표를 잘 분석한 후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약업종의 지난해 매출 1위는 동아제약이 5,336억원을 기록 했으나 성장세에서는 정체상태를 면치 못했으며, 매출 2위인 유한양행은 15.15%의 성장을 기록하며 3,919억원, 3위인 한미약품은 18.78%나 급증하면서 3,76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에서는 유한양행과 종근당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유한양행이 617억원, 종근당이 613억원 등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6%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처방약 매출이 증가하면서 원가율이 호전 되었기 때문. 유한양행은 에이즈 치료제 수출이 늘면서 이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과 관련, 원외처방 상승으로 제네릭 중심의 국내 제약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외처방 증가율에 있어서는 동아제약(57.2%), 종근당(40.5%), 유한양행(38.7%)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경우 이런 영향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가 1분기에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년동기에 비해 73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또한 종근당은 회사 차입금이 좀 많은 편으로 EV/EBITA 등이 높게 나왔으나 그 부분만 낮춘다면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제약업종에서 기대되는 사안은 주요 제약회사들이 상승모멘텀을 하나씩 갖고 있다는 점도 증시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다.
동아제약은 신약 ‘자이데나’ 발매 성과와 함께 해외 임상결과가 주목되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유한킴벌리 제품 수출 확대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되고, 종근당은 지난해 실적상승 계속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