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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위식도역류질환 “새 분류체계 필요”

고려의대 김지현 교수팀, 국내 중복형태 GERD 다발생 확인

위식도역류질환(GERD)을 상호배제된 독립된 3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는 개념이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의대 내과학교실 김지현 교수팀(연종은·박종재·김재선·변관수·박영태)은 최근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에 관한 새로운 개념의 틀은 타당한가?’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소화기병학 로니 파스(Ronnie fass) 교수 등은 GERD가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 스펙트럼성 질환이라는 기존의 개념에서 상호 중복되지 않는 *비미란성 역류질환(NERD) *미란성 식도염(EE) *바렛식도로 확연하게 나눠진 질환군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에서는 처음 진단 때부터 EE와 원주상피식도(CLE)가 동시에 존재하는 중복형태가 드물지 않다는데 주목했다.
 
연구팀은 최근 1개월 동안 적어도 주 1회 이상의 흉부작열감이나 산역류를 경험하거나 내시경검사에서 EE가 발견된 경우, 보행성 식도 pH검사에서 종합성적(composite score)이 14.7 이상이거나 증상지수(symptom index)가 50% 이상인  GERD 환자 100명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전체 GERD 환자 중 EE는 100예, CLE는 25예, NERD 44예로 진단되었으며, 이들 중 15명에서는 EE와 CLE가 동시에 나타났다.
 
김지현 교수는 “연구결과 중복형태의 GERD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독립된 3가지 형태로 구분해야 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틀은 중복 형태의 GERD 증례를 감안해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