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화이자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스피리바’(성분명:티오트로피움)의 세부 인정기준을 확대함에 따라 중등도인 COPD 2기 환자도 처방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준치이던 FEV1 값 50% 미만에서 80%미만인 환자까지 ‘스피리바’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결정은 2기 COPD 환자에게 치료제로 ‘스피리바’를 추천하고 있는 국제적 진료지침 GOLD 및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COPD 진료지침 등 국내외의 공인된 기준에 따른 것이다.
GOLD(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국립의료원(NIH) 등 26개국 30여 호흡기 전문단체가 제정한 지침이다.
지난 2005년 11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도 ‘스피리바’를 제2기(중등증) 부터 제4기(고도중증)까지 사용토록 권장한 바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송정섭 이사장(가톨릭의대 성모병원 호흡기내과)은 “COPD치료는 급작스럽게 호흡곤란이 오는 상황을 방지하고, 폐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보건복지부의 결정은 좋은 약을 사용함으로써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추가 의료 비용 및 사회적 비용 발생을 막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는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과 기류제한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COPD는 세계 6번째 사망 원인으로 2003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45세 이상 성인인구의 약 8%가 환자로 나타났다.
한편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피움)는 최초의 1일 1회 흡입하는 COPD치료제로서, 폐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로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기관지 평활근의 M3수용체에 접합하는 것을 차단하여 24시간 동안 기관지를 확장 시키는 원리로 기존의 치료제와 전혀 다른 독특한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스피리바’는 저하된 폐기능의 개선과 함께 증상악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현저한 호흡곤란 개선 효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
도표 1. 스피리바 세부인정기준 확대 내용
구 분
세부인정기준 및 방법
개정기준
개정사유
tiotropium 흡입제
(품명 :
스피리바흡입용캡슐[핸디헬러콤비팩,리필])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FEV1 값이 예상 정상치의 50% 미만) 환자의 유지요법제로 투여시 인정하며, 허가사항 범위이지만 동 인정기준 이외에 투여한 경우에는 약값의 100분의 100을 본인부담 토록 함
중등증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FEV1 값이 예상 정상치의 80% 미만) 환자의 유지요법제로 투여시 인정하며, 허가사항 범위이지만 동 인정기준 이외에 투여한 경우에는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함
-항콜린성 지속성 기관지확장제로서, 식약청장의 허가사항 및 GOLD 가이드라인 참조
도표 2. GOLD의 COPD의 단계별 치료지침
제0기
제1기
제2기
제3기
제4기
위험시기
경증
중등증
중증
고도중증
만성증상
위험인자에 노출
정상폐기능
FEV1/FVC<70%
FEV1≥80%
증상있거나 없음
FEV1/FVC<70%
50%≤FEV1<80%
증상있거나 없음
FEV1/FVC<70%
30%≤FEV1<50%
증상있거나 없음
FEV1/FVC<70%
FEV1<30% 혹은
FEV1<50%이면서 만성호흡부전동반
위험인자 회피 : 인플루엔자 백신
필요시 속효성 기관지확장제 추가
한가지 이상의 지속성 기관지확장제 정규치료 추가
호흡재활 추가
반복악화 시 흡입
부신피질호르몬제 추가
만성호흡부전시엔 장기산소요법 추가 외과적 치료 고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