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뇌손상 유발 MMP 단백질 “회복기 역기능”

건국의대 김한영 교수 국제연구팀, ‘네이처메디슨’ 게재


뇌졸증 급성기에 뇌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MMP’가 회복기에는 오히려 뇌졸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국의대 신경과 김한영 교수가 포함된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은 회복기 뇌졸중의 매트릭스 메탈로 프로네이나아제(MMP, Matrix Metallo Proteinase) 단백질에 대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영국의 ‘네이처메디슨’ 온라인판 26일자에 발표했다.
 
MMP는 중추신경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효소 중 하나로 특히 뇌졸증 급성기에 뇌부종과 출혈을 유발해 뇌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런 MMP가 뇌졸중의 회복기에 오히려 뇌조직의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음에 착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뇌졸중을 유발 이후 1~2주가 지난 시점에 MMP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그룹보다 회복이 빨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1~2주 후 MMP 기능이 억제되면 뇌혈관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VEGE를 활성화시키지 못해 결국 뇌조직 재생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한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뇌졸중이 급성기를 지나 회복기에 들어서면 MMP 기능을 단순히 억제하는 것보다 적절히 조절해 그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뇌졸중 회복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건국대병원 신규임용교수 해외연수지원프로그램 수혜자로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