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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담도담석 수술후 T-관 삽입 필요없다”

삽입 했을 때 보다 입원시간 및 수술시간 단축, 합병증 발생도 적어

담도담석 수술 후에는 T-관을 삽입하지 않는 것이 합병증 발생이 적고 입원기간 및 수술시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담도담석증 수술 후에는 담도의 감압 및 담즙누출의 방지, 나아가 잔류담석의 경피적 제거를 위한 통로로 이용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T-관을 삽입해왔다.
 
그러나 T-관으로 인해 담도의 협착을 일으킬 수 있고 T-관을 통한 상행성 감염, 이물질로 인한 담도의 치유지연, 그리고 이로 인한 입원기간의 증가와 유치기간동안의 불편함 등이 문제가 됐었다.
 
또 T-관을 제거한 후 빈번하게 발생하는 담즙성 복막염 및 담즙 누공의 발생 등의 합병증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유영경 교수팀(김정구, 이동호, 안창준)은 담도담석증 수술 후 모든 환자에 T-관을 넣지 않고 담도를 직접 봉합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1998년 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담도담석 수술 후 T-관을 삽입한 139명 중 의무기록을 통해 분석 가능한 119명의 환자와 2002년 4월부터 2005년 7월까지 T-관을 삽입하지 않고 담도를 일차 봉합한 담도담석 환자 132명 중 의무기록에 의해 확인이 가능한 125명의 환자들의 기록을 분석했다.
 
T-관은 담도를 담도주행방향의 종적으로 1~2cm정도 절개해 담석을 제거한 후 3-0silk나 4-0 Vicryl을 이용해 interrupted suture 했고 담도일차 봉합한 군의 환자에서는 모두 횡으로 담도절개를 담도직경의 2/3나 1/2의 크기로 실시했으며 담석제거 및 담도경 확인 후 담도봉합은 5-0 또는 6-0 PDS를 이용해 연속 문합을 했다.
 
그 결과 T-관을 넣은 군과 단순 봉합한 군은 수술후 입원기간 평균값이 각각 24일과 13.5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수술시간도 108.6분과 85.4분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나타났다.
 
다만 수술 합병증 및 수술 후의 검사소견에 따른 두 군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2002년 이후에는 모든 담도담석 환자에게 수술 후 T-관을 삽입하지 않고 있으며 이전의 T-관을 삽입했던 환자들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입원기간 및 수술시간이 단축돼 담도담석 수술환자에게는 T-관 삽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