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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설비투자 ‘해야하나’-‘말아야 하나’ 고심

GMP차등평가 낮은등급 제약사 생존기로

GMP차등평가에서 ‘개선필요’(D)나 ‘집중관리’(E) 등급을 받은 제약회사들이 시설 투자를 놓고  진퇴의 기로에서 투자여부에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의 심각한 고민은 생산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한다고 해서 영업적 차원에서 시장경쟁력이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재의 시설 수준으로는 글로벌 시대의 제약기업으로서 위상을 유지할수 없다는 점에서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식약청의 GMP 차등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은 제약회사들은 생산설비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설투자를 할 경우 채산성은 물론 자금난으로 경영난이 심각히 우려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을 계속 유지 하느냐, 아니면 문을 닫느냐의 기로에서 고심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 식약청의 GMP차등평가에서 ‘개선필요’(D) 등급은 94개소, ‘집중관리’(E) 등급은 30개소 등으로 전체 제형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은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위탁생산으로 전환 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제약회사들의 경우 생산라인의 구조조정과 관련, 제품의 매출비중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점에서 비중이 낮은 제품을 억지로 생산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D등급 이하의 제약회사들의 경우 미래 경쟁력 확보와 품질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생산설비 투자가 불가피 하다는 인식아래 주력 제품의 제형에 대한 설비 투자를 강화 하는 반면 매출 비중이 낮은 제품은 도태 시키면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설비투자로 버티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식약청의 GMP차등관리 시스템은 중소 제약기업의 퇴출을 재촉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생산설비 강화 여부도 향후 채산성과 제품력을 감안한 투자전략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