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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조기폐경, 혈액검사로 선별진단”

차병원 이숙환 교수팀, 미트콘드리아DNA와의 연관성 규명

조기폐경의 원인이 미트콘드리아 DNA 양과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져 최근 증가하고 있는 조기폐경을 선별진단하는 길이 열렸다.
 
보건복지부 지정 차병원 불임유전체연구소 이숙환 교수팀은 조기폐경여성 30명과 정상여성 30명의 혈액을 채취해 미토콘드리아 DNA양을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통해 조사한 결과 미토콘드리아 DNA 양이 적을수록 조기폐경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조기폐경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인 세포자멸사에 미토콘드리아 DNA가 연관있다는 것에 착안해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여성을 조기폐경군과 정상군으로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조기폐경여성군과 정상여성군의 미토콘드리아 DNA 양은 각각 0.58±0.38, 1.15±0.67로 2배 이상 차이가 발생, 미토콘드리아 DNA가 부족할 수록 조기폐경의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을 밝혀졌다.
 
이숙환 교수는 “조기폐경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조기진단과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기폐경 선별진단이 가능해졌다”며 “조기폐경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라면 향후 임신을 위한 선택의 기회를 갖게된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말 제60차 미국불임학회에서 구연발표됐으며, 미국생식의학회지에 게재된 데 이어 최근 특허등록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