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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도시청소년, LDL-중성지방-DBP “심각”

한양의대 교수팀, 성별·지역간 차이도 지적

도시 고등학생의 경우 지방의 고등학생보다 콜레스테롤, 디부틸프탈레이트(DBP; 환경호르몬),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의 중성지방(Triglyceride)과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수치까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의대 최보율·김미경 교수팀(예방의학교실)은 15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주최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열린 ‘한국인의 식생활 유형과 건강과의 관련성’ 심포지엄에서 서울 고등학생 495명(남:253명, 여:242명)과 양평 고등학생 744명(남:375명, 여:369명)의 생활습관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의 경우 서울의 남학생은 155.5±23.5mg/dl, 여학생은 166.3±25.8 mg/dl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양평의 남학생은 146.5±23.8 mg/dl, 여학생은 162.9±25.3 mg/dl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디부틸프탈레이트는 서울의 남학생은 75.2±7.2mmHg, 여학생 72.1±7.6 mmHg, 양평의 남학생 72.9±7.8 mmHg, 여학생 70.5±7.8 mmHg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LDL의 경우에도 서울의 남학생은 93.9±20.5 mg/dl, 여학생은97.6±21.4 mg/dl, 양평의 남학생은 84.7±20.6 mg/dl, 여학생은 94.5±21.3 mg/dl 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여학생의 경우 HDL과 중성지방이 도시와 지방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으나 남학생에서는 도시 학생의 HDL은 낮고 중성지방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임상검사 결과 서울의 남학생의 HDL 수치는 45.6±9.0mg/dl, 양평 남학생의 수치는 47.6±8.4 mg/dl 이었으며 중성지방의 경우도 서울의 남학생은 81.8±39.8 mg/dl, 양평의 남학생은84.7±0.6 mg/dl으로 조사됐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은 혈관 벽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간으로 운반함으로써 소화시키는 좋은 상태로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성 콜레스테롤로서 많을수록 관상동맥질환을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보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운동, 식습관, 혈압, 일부 혈청지질 등 도시 농촌 학생들 간의 생활 습관과 건강 수준에 큰 차이가 있었다”며 “생활습관이 다른 공변수들을 보정한 훙도 건강수준간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수는 “역학조사 자료를 통해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영양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년기부터 동맥경화증이 시작되고 이 시기는 생활습관을 헝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적절한 교육과 지도, 건강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