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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청소년기 직 · 간접 흡연이 이명 발생 위험 높여

이명 발생 청소년의 체내 코티닌 수치, 정상보다 월등히 높아

청소년기에 접하는 직 · 간접 흡연이 이명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 이도영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소년 이명 발생 증가 위험 요인을 연구하여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2,78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이명으로 인한 성가심 · 수면 방해를 겪은 비율을 조사하고, 혈액 검사 · 소변으로 배출되는 니코틴의 대사 물질인 코티닌 농도를 확인하는 소변검사 결과를 분석해 흡연과 이명의 연관성을 검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전체 청소년 중 17.5%가 이명을 겪었으며, 이명을 가진 청소년의 15.8%는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명을 가진 청소년 중 직접 흡연을 경험한 청소년은 10.1%였으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청소년은 27.4%에 달했다. 

소변 코티닌 농도를 확인한 결과, 이명을 가진 청소년의 평균 코티닌 수치는 이명이 없는 대조군의 평균 수치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직접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 흡연도 이명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영호 교수는 "이명이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반복적인 이명 경험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예민해지면 다른 질환을 초래하거나 정서적 불안감 · 우울감까지 불러올 수 있어 청소년기 학업 · 정서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흡연 청소년은 반드시 금연교육을 받아야 하며, 이명 예방을 위한 관리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이비인후과학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2018년 12월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