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신약 주총에서 낮은 배당에 항의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을 결집, 감사 선임을 부결시키는데 앞장섰던 표형식씨가 이번에는 주주협의회 구성을 추진,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표형식씨는 13일자 한국경제 신문광고를 통해 지난 2월 24일 일성신약 주총에서 소액주주의 응집된 힘을 보여주었다고 전제, 부도덕한 기업인은 과감히 도태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씨는 이 광고에서 "경륜과 덕망을 겸비한 창업주의 권위는 존중되어야 하나 부도덕하고 기업인은 과감히 도태 시켜야 하며, 일성신약의 지배구조가 이대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표씨는 순익 281억원, 유보율 1,212%, 부채비율 18.54%에 불과한 일성신약이 평균배당 성향인 3.7%(주당 400원)의 배당금 지급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하고 ‘감사선임 부결’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 앞으로 본격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표씨는 4월중 일성신약의 주주협의회를 결성하여 기업경영이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