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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국 동북아 의료허브 발전 가능성 높다”

무역협회, 추진과제 보고서, 구체방안 제시

우리나라는 가장 많이 발생하는 6대 암의 치료와  미용·성형 기술분야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 근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수가도 국제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북아 의료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평가는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제시한 ‘동북아 의료허브 가능성과 추진 과제’ 보고서에서 제시되어 주목을 끌었다 .
 
이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6대 암치료 기술과  미용·성형 의학분야의 선진국 수준 기술과 경쟁력 있는 의료수가를 꼽았다.
 
또한 의사들도 한국의 의료허브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무역협회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는 것.
 
이 설문 응답자 가운데 33%는 ‘한국의 의료허브 가능성’에 대해 높다고 답했으며, 23%는 ‘노력하면 반드시 될것’이라고 응답 했는데, 그 이유로는 높은 의료기술 수준과 우수한 의료인력 등 인적 자원 구축을 지적했다.
 
특히 심장, 척추, 불임 시술 등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일부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순수한 치료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현재 국내 의료진의 외국어 소통능력이 부족하고 처방-투약등에 대한 외국어 설명이 부족 하는 등 외국인 환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와 외국의 의료문화 차이로 개인 사생활 보호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국내 병원들도 의료진과 보유기술 등에 대한 마케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경쟁력 있는 분야의 상품개발과 목표 선정을 통해 안정적인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외국 의료인력의 국내연수 프로그램 개발과 해외병원과의 교류협정  등을 통해 국제 환자 추천 네트워크를 확대해야 한다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의료수가 제도와 영리법인 설립 불허 등의 의료시장 규제는 병원들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수가 책정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어 이에 따른 규제가 완화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측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의료허브의 중심지로 발전하려면 기본의료 서비스가 보장되는 공립의료 기반 위에  민간병원에 대한 규제 완화로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인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의료산업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인식하고, 국가 차원에서 의료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