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과 김지윤 전공의가 지난 69차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구연상을 수상했다고 고대 안암병원이 3일 전했다.
김 전공의는 'Atherogenic dyslipidemia and residual cardiovascular risk in Koreans with metabolic syndrome(한국인 대사증후군 환자에게서의 이상지질혈증과 잔여심혈관위험)'을 주제로 한 연구로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연구는 기존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표준치료인 스타틴 치료 이후에도 남아있는 심혈관 위험을 평가한 것으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90일 이상의 스타틴 치료요법을 적용한 경험이 있는 대사증후군 환자 29,771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 이뤄졌다.
연구 결과, 스타틴 치료요법을 적용했음에도 중성지방이 높고 동시에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C)이 낮은 경우 뇌경색과 심혈관질환 사망의 위험이 약 1.5~2배 높다는 것을 규명해 차별화된 치료법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김 전공의는 '현 가이드라인은 스타틴 치료요법으로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것인데, 연구 결과 일부 환자군에서는 그것만으로는 대사질환의 합병증인 뇌경색과 심근경색을 예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지도 교수인 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는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스타틴을 복용하더라도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추적 관찰해 잔여 심혈관 위험을 평가해야 하며, 특히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좀 더 철저한 심혈관 질환 예방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