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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치매안심센터 인력, '기초공통교육'조차 못 받고 현장 배치

간호사 · 사회복지사 등 치매전문교육은 고작 14%에 그쳐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보건복지부 · 광역치매센터는 치매안심센터 직원 대상으로 △기본공통교육 △직무심화교육 △치매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직역별 전문 교육은 고사하고 기본공통교육도 다 받지 못한 직원이 치매안심센터에 배치되는 등 치매안심센터 인력 교육이 부실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 부천소사)이 16일 보건복지부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에 채용된 2,923명 중 11%는 기초공통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현장에 배치됐으며, 28%는 직무기초공통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안심센터 채용 인력은 광역치매센터를 통해 △기초공통교육 과정을 수강하여 치매 관련 기본 지식을 배우고 △직무기초공통교육 및 △직무심화담당자 교육을 통해 치매안심센터 구성 · 치매조기검진 · 치매상담업무 등 전문가 교육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프로그램 내실화를 위해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사업 시행 6개월이 지나도록 기본 교육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전문 인력 양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간호사 · 사회복지사 등 직역별로 시행하는 치매안심센터 인력 대상 '치매전문교육' 역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진행하는 간호사 치매전문교육은 전체 채용인원 1,573명 중 15.8%인 249명만이 수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복지사 · 작업치료사 등 1,053명 대상으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시행하는 사례관리심화과정도 11.6% 122명만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치매환자 · 가족에게 △1:1 맞춤형 상담 △검진 · 관리 △서비스 연결까지 통합 지원을 위해서는 치매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의 배치가 필수적인데도 인력 양성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목표 인원인 6천 명의 신규 인력을 확보 배치하기 위해서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