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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DNA 손상이 림프암 발생 촉진” 규명

과기부, 질환동물모델로 세계 최초 증명

면역세포 생성과정에서 일어나는 DNA 이중나선 손상이 림프암 발생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이 한미 국제공동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질환동물모델을 통해 림프암 발생 촉진 기전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으로서 림프암 및 백혈병 발생원인 규명과 치료기술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기초 연구성과라고 과기부는 밝혔다.
 
연구팀은 DNA 손상 감지 유전자(p53)가 결손된 생쥐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 생성을 조절하는 유전자(Eß; TCR ß enhancer)를 다시 결손시키면 생쥐의 T세포 발달은 정지되고, 계속 발현되는 재조합 활성 유전자(RAG; Recombination-Activating Gene)에 의해 DNA 이중나선 손상(DSB; Double Strand Break)이 지속되어 림프암 발생이 촉진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DSB의 암 발생 위험성을 증명하기 위해 p53과 DNA 수복 효소가 결손된 생쥐가 이용됐으나, 이러한 실험은 DNA 수복 효소의 복잡한 기능 때문에 해석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DNA 수복 효소가 아닌 Eß를 결손하여 DNA 수복 효소는 온전히 유지한 채 간접적으로 DNA 이중나선 손상을 유도하여 그 영향을 관찰함으로써 DSB의 암 유발 위험성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연구팀은 9번 염색체의 변형이 암 발생이 미치는 영향, DNA 조각인 T세포 생성 촉진자(Eß; TCR ß enhancer)가 어떻게 암 발생에 연관되는가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