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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차등평가, 상위권제약 A등급 대거 탈락

매출기준과 달라 향후 품질관리 새전기 될 듯

식약청이 GMP 차등평가 결과를 발표하자 A등급에서 탈락한 상위권 업체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기준과 품질관리는 별개로 나타나 제약업계에 후폭풍이 일고 있다.
 
특히 매출규모에 의한 상위 20위권에 랭크된 제약회사들의 기업평가가 차등평가제 결과 발표로 크게 달라지면서 앞으로 기업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위권 주요 제약기업들의 차등평가제 A등급 탈락은 의약품의 품질관리 보다는 판매에만 급급한 나머지 생산설비 투자에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평가제 공개를 계기로 제약기업들의 설비투자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이 27일 발표한 차등평가 등급 공개에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A등급을 받지못한 상위권 제약기업들의 경우 1개 제형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업소가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나 의약품 생산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번 식약청의 GMP 차등평가제의 결과 공개는 앞으로 의약품 생산관리 시스템을 선진화 하는 전환점을 가져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제약기업들이 생산관리와 품질관리에 대한 투자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영업-마케팅에만 쏟아 붓던 판촉비를 생산설비에도 균형있게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종근당은 6개 제형 모든 부문에서 1등급, 동아제약은 천안공장의 전제형에서 1등급을 받았는가 하면 대웅제약×녹십자 등은 1~2개 제형에서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에 의하면 지난해 차등평가 점검에 따른 제약회사들의 시설투자는 2,033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상반기 투자액 871억원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규모로 앞으로 투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생산설비 투자에 따른 품질향상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영업-마케팅이 활성화 되지 못하면 딜레마에 빠질수 있다는 점에서 의약품 생산설비의 선진화 투자에 갈등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식약청의 차등평가제 결과 공개는 우수의약품 생산관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면서 품목 정비에 따른 집중력을 통한 영업활동의 효율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품종 다량 생산체제'로 전환 됨으로써 제약기업의 전문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