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조류인플루엔자)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되고 전세계적으로 빠른 확산에 비상이 걸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6월까지 AI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6월28~29일 전국 16개 시·도, 전국 보건소,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 등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종 인플루엔자 위기관리 도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처용 2006’으로 명명된 특별훈련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15개 회원국과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앞서 3월 9∼10일 시·도 담당자와 역학조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 훈련을 실시 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금년에는 본 훈련과 예비 훈련으로 나눠 두차례 실시 하기로 했으며, AI 유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름에 훈련을 실시하는 등 연중 준비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또한 AI 치료제인 ‘타미플루’ 비축량을 현재 72만명 분에서 연말까지 100만명 분으로 확대할 계획이나 최종 정부의 비축량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을 공청회 등을 통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질병본부는 AI가 국내에서 유행했던 2003년 말과 2004년 초 가금류 살처분에 참여했으나 항체 검사를 하지 않은 1600여명에 대한 추가 항체 검사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질병본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팀 전원을 AI 항체 검사에 투입, 검사를 3개월 안에 끝낼 계획이며, 이제는 독자적인 검사가 가능해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