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한국 여성, 서구화 생활로 ‘유방암 증가’

울산대 아산병원 손병호박사 연구진 국제학술지 발표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은 부분적으로 서구식 생활 형태와 지방이 많은 음식 유행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울산대학 아산병원의 손병호 박사 연구진이 주장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한국 여성 유방암 발생이 최근에 접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한국인의 생활 형태가 서구화 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
 
연구진들은 1989년 7월에서 2004년 3월까지 아산병원에서 유방암 수술한 5001명의 여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이 보고에서는 음식과 별도로 한국 여성생활 양태가 어떻게 서구화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열거하지 않았으나 다른 보고에 의하면 최근 한국 여성은 이전 세대보다 임신 출산이 늦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유방암 위험요인으로 늦은 폐경, 고 지방 음식, 비만 등을 지적했고 이러한 현상은  1996-2000년 사이에 극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여성 유방암 발생은 서구 여성보다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지만, 그 발생 율의 속도는 서구보다 증가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로 가면 유방암 발생율은 계속 증가 될 것이며 유방암 임상적 특성도 서구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연구진은 앞으로 유방암 조기 검진이 필요하고 이러한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서울대 연구팀은 한국 여성이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숫자가 2000년 1000 명에서 2020년에는 3000명으로 증가하리라고 전망한 보고를 밝혔다.
 
이러한 유방암 발생 요인을 서울의대에서도 고지방 서구 음식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자료: Archive of Surgery Vol. 141 No. 2, pp. 118-218, February 2006)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