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이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효능이 없다는 연구결과에도 불구, ‘글루코사민’ 판매액이 연간 7억3천만달러가 넘어 효능을 둘러싸고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유타 주립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관절염 환자 1,583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구조사를 실시해 ‘글루코사민’을 복용한 그룹의 관절염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뉴 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5그룹으로 나눠 영양보조제 ‘글루코사민’과 관절염치료제 ‘셀레브렉스’, 플라시보 가짜약을 투여해 조사한 결과 셀레브렉스를 복용한 그룹만이 현저한 증상완화를 보였을 뿐 ‘글루코사민’ 복용 그룹은 증상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그룹에서는 79%가 글루코사민 복용후 증상이 완화됐다고 밝혀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양 보조제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에 염화 글루코사민이 이용된 점을 지적하고 유럽에서 판매되는 제조공정이 다른 황산화 글루코사민의 경우 복용결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루코사민’은 지난 10년간 판매량이 7배이상 성장하며 매년 5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복용하고 있을 정도로 비타민을 제외한 영양 보조제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