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가 본사와 공장이 소재한 서울 광장동 1만여평 부지를 주택단지로 전환,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국내 공장폐쇄가 수순밟기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화이자의 공장부지 아파트 건축은 최근 우리나라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잇따른 공장 폐쇄와 맞물려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화이자는 최근 서울 광진구청에 본사 및 공장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제출했다.
이 계획안은 1만여평의 회사 부지에 35층 1개동, 30층 2개동, 4층 5개동의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광진구청측은 현재 이 계획안의 승인을 놓고 한국화이자측와 협의중이며, 도로 등을 제외하면 실제 주택용지로 사용할 수 있는 부지는 7,000평 정도라는 것이다.
제약업계는 한국화이자의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 한국에서 공장을 철수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국내공장 폐쇄는 직년 3월 한국릴리가 화성공장을 매각 했으며,한국와이어스, 한국존슨 등이 공장을 철수하는 등 계속 이어지고 있어 화이자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화이자측은 최근 회사 전체 인원이 늘어나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며,공장 철수 여부는 아직 결정한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