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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사태에서 ’산재’ 덤핑낙찰 충격

제약업계, 잇따라 공급중단 선언 대책 부심


최악의 덤핑사태로 제약-도매업계의 지탄을 받고 있는 산재의료관리원의 금년도 보험약 입찰에서 경합품목이 최고 80%이상 덤핑 되는가 하면 단독품목도 30%이상 저가로 낙찰된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가뜩이나 약가재평가, 사후관리에서 줄줄이 약가인하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덤핑현상까지 나타나 제약회사들의 공급중단까지 불러올 것으로 보여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금년도 산재의료관리원 소요의약품 입찰결과 경합품목은 물론 주요 단독품목들까지 심각한 수준으로 낙찰가가 추락한 것으로 속속 확인 되면서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즉각 공급중단 선언에 나서는 등 덤핑 낙찰가를 둘러싸고 심각한 부작용이 노정되고 있다.
 
산재의료관리원의 보험약 낙찰 동향을 보면 개성약품과 KS팜이 덤핑을 주도한 1~6그룹에서는 주요 단독품목이 기준가 대비 60~80%선에 계약되는 등 지난해에 비해 심각한 저가낙찰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한 경합품목도 최고 79%까지 덤핑 되는등 심각한 덤핑낙찰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지적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산재의료관리원의 보험약 낙찰 결과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 내면서 내려간 가격구조에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단 공급중단으로 원칙을 세우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 산재의료관리원 입찰에서는 비중이 높은 주요 품목에서도 기준가 대비 30%이상 덤핑된 것으로 나타났고, 경합품목에서도 최고 79%에서 평균 40~50%나 덤핑이 이루어 짐으로써 ‘덤핑사태’에 대한 제약업게의 대응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제약회사들이 산재의료관리원 낙찰품목을 공급할 경우 대폭적인 보험약가 인하가 불가피 하다는 점에서 공급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덤핑 낙찰 사례를 보면 ‘라믹탈정10mg’(GSK)이 886원, ‘제픽스정100mg’(GSK)가 2,389원, ‘트리돌서방정100mg’(유한양행)가 356원, ‘알마겔현탁액 15ml’(유한양행)가 94원, ‘아타칸 플러스12.5mg’(AZ)가 740원, ‘크레스토정 10mg’(AZ)가 794원 등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메텍정’(대웅제약)이 682원, ‘카두라엑스엘서방정4mg’(화이자)가 507원, ‘후루마린500mg’(일동제약)이 6,885원, ‘자이프렉사정 5mg’(릴리)가  2,227원, ‘아프로벨정150mg’(사노피-아벤티스)이 720원, ‘노바스크정’(화이자)이 434원 등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제약업계는 가뜩이나 약가재평가 결과, 평균 10.8%가 인하되고, 3차 사후관리에서 또다시 468품목이 3월부터 인하되는 등 약가인하 도미노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공립병원 보험약 덤핑사태까지 겹치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후폭풍에 심각히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KS팜이나 개성약품이 의도적으로 덤핑낙찰에 나선 것은 과거 제약회사들이 앞으로는 공급중단을 외치면서 뒤로 공급해왔던 관행을 믿고 마음 놓고 덤핑사냥에 나서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이번 산재의료관리원의 덤핑사태를 수수방관하고 그대로 넘어갈 경우 계속적인 약가인하 후유증은 계속 이어지면서 경영구조가 악화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