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남아와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건너간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빠른 확산속도에 세계 보건전문가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AI 확산이 반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 했으나 단시일 내에 이루어져 당황해 하고 있으며, 철새의 이동 경로에서 떨어져 있는 프랑스 리옹에서 AI에 감염된 야생 오리가 발견됐다는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뮤얼 주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동물생산보건국장은 지난 5년간 아시아에 국한됐던 AI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치 국장은 프랑스에서 발견된 AI감염 야생 오리의 경우 철새 가운데 일부가 이동 경로를 벗어나 리옹까지 왔을 수도 있지만 매우 특이한 경우이며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AI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서유럽과는 달리 사육하고 있는 가금류까지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인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인구밀집과 열악한 보건체계 등을 감안할때 AI 확산이 조기에 차단되지 않으면 인간 감염 등 심각한 문제가 야기 될수 있지만 아직도 실태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상태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