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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출고보류 혈액 반제품공정에 또사용”

강기정의원, 혈액유통과정 문제점 지적

최근 에이즈 감염여부로 의심되어 출고가 보류 되었던 혈액이 의약품 반제품 공정단계에 사용, 또다시 혈액 유통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차 출석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금년 1월 모지역 혈액원에서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어  출고되지 않은 혈액이 출고 됐다는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의에 유 장관은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금년 1월 모 혈액원에서 헌혈한 특정인의 혈액검사 결과 에이즈 양성 판정이 나왔고, 이 사람이 작년 5월과 9월, 10월 등 과거에도 3차례 헌혈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적십자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보관해둔 혈액 검체를 재조사한 결과 3가지 혈액은 모두 에이즈 음성반응을 보여 감염혈액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적십자사는 이미 출고된 5월 혈액 이외에 미출고 상태였던 9월, 10월 혈액에 대해 출고보류 조치를 취했으나 나머지 2가지 혈액이 반제품 형태로 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측은 이 가운데 한 혈액은 공정과정에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100% 박멸되는 불활화 공정이 적용 되었으나 이 공정이 적용되지 않은 혈액을 사용한 반제품은 폐기처분될 상황에 처해있다는 주장이다.
 
강 의원측은 "에이즈 감염혈액이 유통된 것은 아니지만 의심이 있어 출고 보류된 혈액이 반제품 공정에 사용된 것이어서 혈액 관리체계상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