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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응급체계 개선 ‘선한 사마리아인 운동’ 출범

“응급처치법 전국민 보급, 응급 시스템 개선 운동 펼친다”

 
낙후된 병원 응급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종교·사회단체의 ‘선한 사마리아인 운동’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 운동에는 강석진 전 GE코리아 회장, 김진홍 두레교회 담임목사, 박상중 참여연대 공동대표,박천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장기천 기독교감리회 전 감독회장, 신상진 전 의사협회장, 오재식 전 월드비전 회장 등 교계 시민사회단체 재계 보건·의료계 인사 70여명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이 단체가 펼칠 주요 사업에는 응급환자를 위한 자원봉사운동, 병원시스템 개선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대국민 홍보사업, 인간 존중과 생명 중심 사회를 위한 제반 활동, 국제협력 및 지원활동 등이 있다.
 
단체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강도나 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로 길거리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으나 인명경시 풍조와 응급시스템 미비로 생명을 잃고 있다”며 “향후 응급처치법 전국민 보급, 응급시스템 개선 운동 등을 펼쳐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 단체는 응급병원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응급센터의 설치와 응급환자들이 이곳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하는 ‘응급의료센터 운영 및 집중화 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후원·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될 응급센터는 전국적으로도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 심폐소생술 현장교육 등 교육·훈련사업, 홍보대사 선정, 자료집 배포, 세미나와 공청회 개최, 국제단체와의 협력, 입법부와 행정부를 통한 입법활동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4월쯤에는 공청회와 각종 연구 활동을 통해 정리된 내용을 입법화하기 위해 변호사와 의료전문가로 이뤄진 ‘입법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선한 사마리아인 운동’은 김정규 전 동남은행장의 동생 왕규씨가 2002년 3월 폭력배에게 심한 구타를 당했으나 병원 응급실에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숨진 사건을 계기로 시작돼 지난해 12월 발기인대회를 가진 바 있다.
 
김학영 기자(philia96@medifonews.com)
200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