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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무차별 덤핑’ 낙찰에 입찰업계 “충격”

서울대병원-산재의료원 입찰결과 후유증 심각

[속보] 서울대병원-산재관리의료원 1차 입찰이 전년 대비 10~15%가격 하락의 덤핑 낙찰의 결과로 나타나자 이제 시선은 제약회사로 쏠리면서 공급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당초 지난해와 같이 유찰사태로 난항이 예상되던 서울대병원-산재관리의료원 입찰이 부림약품과 개성약품의 ‘싺슬이’로 나타나자 입찰업계는 충격에 빠지면서 제약회사들이 난처한 입장에 몰리고 있다.
 
지난 6일 동시에 실시된 서울대병원 입찰에서 부림약품은 10개 그룹, 개성약품이 7개그룹을 낙찰시킨 가운데 산재의료관리원 입찰에서도 개성약품이 4개 그룹을 낙찰시켜 앞으로 공급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입찰업계는 부림약품과 개성약품이 과감히 낙찰시킨 ‘강심장’에 경악해 하면서도 ‘해도 너무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도매업계는 서울대병원은 예년의 경우 여러 차례 유찰되면 예가를 올려 입찰 분위기를 유도해 왔으나 금년에는 초반부터 ‘싹쓸이’ 낙찰이 터져 나와 앞으로 금년도 입찰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아직까지 낙찰가가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낙찰가 수준에 입찰했던 업소들이 근접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져 10~15%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 제약회사들이 보험약가 인하를 각오하고 공급할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일단 제약회사 관계자들은 ‘공급불가’의 원칙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입찰설명회에서 3회이상 지체 공급시 계약해지의 ‘경고’가 나왔음에도 불구, 낙찰을 주도한 부림약품이나 개성약품의 경우 치고 빠지는 입찰전략에는 잔뼈가 굵어 있는 도매업소라는 점에서 공급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 공급확인서 옵션이 삭제된 산재의료원의 경우 제약회사가 공급하지 않을 경우 타사 품목으로 바꾸겠다는 압력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제약회사들이 과연 품목교체를 바라보면서 버틸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입찰업계 일각에서는 과연 부림약품과 개성약품이 일방적으로 가로채기와 덤핑입찰을 할수 있었겠느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으며, 이번 결과가 금년도 입찰전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