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약품(회장 김수경)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메디바스(회장 Kenneth Carpenter)사와 AI(조류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수도약품은 메디바스사의 바이오폴리머 기술을 활용, AI 백신 개발에 나서는 한편 개발이후 국내 독점 판매권 및 생산권을 확보하고 앞으로 아시아권의 판매와 관련, 추가 협의를 통해 판권 범위를 확장하기로 했다.
이번 조인에 따라 수도약품은 앞으로 AI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하게 됐으며 궁극적으로 국민보건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류 독감백신의 시장 규모는 2004년 기준으로 1조원의 규모이며, 2010년도에는 4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도약품의 AI 예방백신 개발은 향후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수도약품과 조인식을 가진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메디바스사’는 코넬(Cornell)대와 새로운 개념의 ‘생체흡수성 약물전달체’(아래 참조 : 약물을 특정 조직과 세포까지 적절하게 전달하거나 방출되도록 조절하는 첨단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이다.
메디바스사가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은 PEA(Poly-ester-amides co-polymers)라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고분자(폴리머)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AIDS 백신, AI백신,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임플란트 등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수도약품과 메디바스가 공동 개발할 AI 백신은 Whole Virus Vaccine이 아닌 Sub-Unit Vaccine으로 개발하여, 백신 개발의 속도, 안전성 및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