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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간경변 합병증 치료 가이드라인’ 발표

간학회, 복수·정맥류출혈·간성뇌증 권고안 마련

[파일첨부] 한국 장년 남성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간질환 중 유병률이 높은 간경변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간학회가 최근 발표해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전체 사망률 통계 6위와 40~50대 남성 사망률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간질환은 만성 바이러스성에 의한 질환 유병률이 높아 간경변 유병률 역시 높게 나타난다.
 
특히 간경변 환자가 흔히 가지고 있는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등의 합병증은 환자의 생존률을 크게 떨어트리고 있다.
 
국내 전체 간경변 환자의 5년, 10년, 15년 생존률은 각각 68%, 57%, 43%인데 반해 복수, 식도정맥류 출혈, 간성뇌증이 처음 발견된 후 5년 생존률은 32%, 21%, 4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대한간학회는 최근 간경변 환자의 대표적 합병증인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을 동반한 간경변 환자를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 발표했다.
 
학회는 간경변 환자의 복수가 *새로 진단된 경우 *복수를 가진 환자가 입원한 경우 *복수 감염이 의심되거나 감염의 전신 증상·증후가 있는 경우 *원인 미상의 임상적 악화(예; 간성뇌증, 신장 악화)를 보이는 경우에 대해 복수를 천자해 분석할 것을 권고했다.
 
복수의 최초 검사 항목으로는 혈구수와 분획, 알부민, 총단백질을 포함하고 SAAG를 구할 것과 복수 감염이 의심될 시 복수를 혈액배용용기에서 배양하며 다른 추가적인 검사들은 해당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 실시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간경변석 복수 환자의 염분 섭취를 하루 5g 이하로 제한하고, 수분 섭취는 혈청 나트륨 농도가 120~125mEq 이하로 떨어질 때 하루 1.0~1.5L로 제한할 수 있으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권고하는 등 모두 36개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정맥류 출혈은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응급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합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회는 정맥류 출혈이 있으면 환자의 혈역동학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응급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혈액용적 보충은 농축 적혈구를 이용해 헤모글로빈치가 약 8~10mg/dL로 유지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맥류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 혈관수축제를 가능한 빠른 시간 내, 내시경 검사전에 투여하고 약물요법은 초기 재출혈 예방을 위해 2~5일 동안 유지할 것을 제시했다.
 
간경변이 의심되는 환자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상부위장관 출혈이 있으면 내원 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상부내시경검사를 실시하고, 혈역학 변화가 없고 혈액용적의 보충이 필요하지 않은 경미한 출혈 때에는 내시경을 응급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는 등 20개의 권고사항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학회는 간성뇌증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급성 뇌증 발생 초기에는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나 비흡수성 이당류 등 다른 치료를 병행하면서 점차 단백질 섭취를 늘려나갈 것을 제시했다.
 
즉 급성뇌증의 초기에는 경구 단백질 섭취를 하루 0.5g/kg으로 제한하다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중량하여 하루 1~1.5g/kg까지 늘려나갈 것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식이 단백질 섭취를 견디지 못하는 만성뇌증 환자들에 대해서는 경구용 분자쇄 아미노산을 단백질 공급원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30가지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파일첨부] 간경변 합병증 치료 가이드라인
 
조현미(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