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활의학회가 몽골재활의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지난 4일 전했다.
대한재활의학회 조강희 이사장 및 관련 임원들과 몽골재활의학회 회장 O. Batgerel 및 이사진은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양국가 재활의학회간의 인적교류 및 학술교류 증진에 합의했다.
몽골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대한재활의학 전문의 이윤경 회원과 학회 배하석 홍보이사의 열정으로 시작된 양국의 학문적교류에 대한 논의가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몽골재활의학회가 국제적으로 학술적 MOU를 체결한 것은 처음이며, 이번 MOU를 통해 ▲회원간 인적 · 학술적 교류 증진, ▲재활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술교류, ▲학술세미나 활동과 공동사업 지원, ▲국제 재활의학기구 활동 등을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몽골을 직접 방문한 대한재활의학회 조강희 이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양 협회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국제학술대회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재활의학회 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몽골재활의학회 Batgerel 회장은 "대한재활의학회와의 MOU를 통해 양 학회가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 학회 간의 MOU 체결 후 첫 번째 사업으로, 대한재활의학회의 유관학회인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가 주도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국립의대에서 근골격 초음파에 대한 워크샵 행사를 진행했다. 근골격계 초음파에 대한 불모지였던 몽골의 참가자들은 한국 강사들의 강의와 실습을 직접 경험하고 실전 노하우를 습득하는 데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몽골 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 의사 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샵에서는 대한재활의학회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위원회 소속의 학회 임원 4명의 교수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대구가톨릭의대 권동락 교수가 진행한 초음파의 기초원리 이해 및 artifact의 활용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상지 및 하지, 척추 및 신경분야의 초음파 진단 및 치료의 응용 등에 대하여 부산의대 이창형, 차의과대학 민경훈, 고려의대 강석 교수 등이 강의와 핸즈온 워크샵을 진행했다. 몽골 현지 의사들은 치료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진단 및 치료(시술)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
안재기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이사장은 "이번 워크샵 행사를 토대로 몽골에서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과정을 정례화하고 향후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하기로 계획 중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