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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장애아동 72%가 척추측만증 진단대책 시급

고대구로병원, 검진결과 1371명중 988명 확인

장애아동 10명 가운데 7명정도가 척측측만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척추측만증연구소(소장 서승우)는 "2005년 6월~12월 7개월간 전국 82개 국가등록 장애시설 아동 1371명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72%인 988명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된 988명 가운데 척추가 40도 이상 휘어 시급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15%(203명), 100도 이상 휘어 수술조차 어려운 아동이 31명(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아가 남아보다 척추측만증의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도 이상 굽은 경우 여아 39%, 남아 25%, 수술이 필요한 40도이상 중증 환아는 여아 19%, 남아 12%의 비율을 보였다.
 
뇌성마비 환아의 경우, 뇌신경 손상으로 인해 허리를 지탱해 주는 근육의 힘이 조절되지 않아 척추측만증이 빈번하게 발병하며, 방치할 경우 1~2년 사이 100도 이상까지 휘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척추가 100도이상 휘면 앉아 있기도 힘들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장기 압박과 심장,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해 조기 사망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승우 교수는 "척추측만증이 건강은 물론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며, 고가의 수술 비용과 뇌성마비 척추측만증 수술 전문병원이 부족한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