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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포털사이트 의료상담, 검증시스템 필요

비뇨기과 관련 질환 의료상담 오류사례 많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다수의 의료상담이 이뤄지고 있지만 잘못된 의학지식이 여과없이 게재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검증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의대 비뇨기과학교실 박현준 교수팀(남종길, 김정만, 박부경, 이창렬, 박남철)은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등록돼 있는 비뇨기과 관련 질환의 답변에 대해 의학적 타당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5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4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최근 2개월), 다음, 엠파스, 야후의 의료상담코너에 등록된 비뇨기과 관련 질환의 답변에 대해 의학적 타당성을 평가했다.
 
조사기간중 등록된 비뇨기과 관련 질문의 수는 총 2781건이었으며 답변수는 4930건이었다.
 
이중 의료인이 등록한 답변은 404건(8.2%)에 불과했다.
 
전체 답변 중 의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는 답변의 비율은 3331건(67.6%)에 달했으며, 이중 184건(5.6%)에서는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내용의 답변으로 판단됐다.
 
네티즌이 게시한 질문의 분야로는 성기능 관련이 47.8%로 가장 많았으며 전립선염(7.6%), 비뇨기계 종양(3.1%), 소아비뇨기질환(3.0%) 및 전립선 비대증(2.4%) 순이었다.
 
연구팀은 각 의료기관마다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진에 의한 정보제공으로서 타당성이 확보돼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많은 네티즌이 이용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는 정보제공자가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인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학회차원의 검증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