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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20대 생리통환자 절반, ‘자궁내막증’ 원인

삼성서울병원 최두석 교수, 10대 84% 일차성 생리통


20대 여성 중 생리통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은 자궁내막증 등 자궁내 질환이 그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반적으로 참고 견뎌야 한다는 인식과는 달리 대부분의 생리통 원인이 분명하여 적극적으로 치료가능 한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 교수팀은 지난 1995년부터 2005년 10월까지 생리통으로 진료 받은 10대 환자 171명과 20대 환자 244명 등 모두 415명을 대상으로 약물이나 수술치료를 실시한 결과 96%가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청소년인 10대와 성인인 20대는 생리통 발생원인 다른 경우가 많아 치료방법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10대 환자의 83.6%(143명)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1차성 생리통을 앓고 있으며, 16.4%(28명)가 2차성 생리통으로 나타났다.
 
1차 생리통은 골반 내 통증을 일으킬만한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리 시작과 동시에 프로스타글라딘 생성 억제제를 1~3일 정도 받으면 상태가 호전된다.
 
연구팀의 조사결과 치료에 성공한 10대 환자 167명 중 92.2%(154명)가 약물치료만으로 상태가 호전됐으며, 7.8%(13명)는 수술치료를 실시했다.
 
 
20대 환자의 경우 1차와 2차성 생리통이 각각 50.4%(123명)와 49.6%(121명)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며, 10대에 비해 2차성 생리통이 크게 증가했다.
 
2차 생리통은 골반질환이 그 원인으로 자궁내막증을 비롯해 장궁근종, 자궁내막염증, 난소의 혹, 골반염증 등에 의해 나타나며,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생리통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좋은 치료결과를 나타낸 230명 중 22.6%(52명)을 수술로 치료를 받았으며, 77.4%(178명)는 약물치료로 호전됐다.
 
최두석 교수는 “생리통은 발생원인에 따라 확실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20대 이후 심한 생리통이 생기면 단순한 생리통보다는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커지고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불임 등의 후유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