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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행복한 간호사, 행복한 국민을 향한 새로운 도전 시작

[신년사]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전국 36만 회원 여러분과 함께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간호계는 회원 모두가 합심하고, 각자 저마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는 간호조무사 응시자격에 관한 의료법 제80조 제1항의 위헌확인 헌법소원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헌법소원에 대응하기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5년 12월 개정된 간호관련 의료법의 정당성을 헌법재판소로부터 최종적으로 확인 받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2015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 위탁사업으로 중앙센터를 비롯해 전국 6개 권역에서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립 이후 유휴간호사 뿐 아니라 간호관리자, 신입 및 경력간호사, 간호학생 등이 교육을 받았고 유휴간호사 약 1000명이 병원현장에 재취업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는 유휴간호사의 재취업 뿐 아니라 간호사의 이직률 감소 및 근로환경개선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4월에는 문화재청이 故 마가렛 에드먼즈 간호사가 간행한 ‘간호교과서’ 상권(1908년)과 하권(1910년)을 문화재로 등록한데 이어 서울시가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 터에 간호표석 1호를 설치하였습니다. 이는 대한간호협회가 2008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간호역사뿌리찾기 사업의 결실로 앞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배간호사들의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5월 2일부터 8일까지 국회에서 ‘파독간호사 50년, 그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파독50주년 기념행사와 특별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파독간호사들이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으며, 회원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였습니다.    


10월 24일에는 `통일시대, 간호체계 통합 방안'이라는 주제로 통일간호포럼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여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한 간호체계 통합 방안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였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새터민 대상 간호봉사 활동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민간교류 활성화를 통해서도 남북한 간호의 통일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남북통일의 밑거름을 마련하겠습니다.


11월 3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6 간호정책선포식’이 열렸습니다. ‘행복한 간호사, 행복한 국민’(‘Happy Nurses Make Happy People’)을 슬로건으로 국민건강증진과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정책을 담은 5대 정책과제와 15개 세부과제를 선포하고 정책과제 실현을 위해 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간호협회는 숙련간호사의 확보로 환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간호사가 지속근무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건강한 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간호사 이직률 감소를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을 최우선 선결과제로 하여 정책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한 해 이룬 일들은 회원 여러분과 함께 화합을 통해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성과입니다. 이제 새해를 맞이하며 다시금 우리의 각오를 다질 때입니다. 지난해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기회는 꿈이 있는 자에게, 준비하는 자에게, 도전하는 자에게 주어진다는 말처럼 우리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행복한 간호사, 행복한 국민’을 위해 간호정책선포식에서 제시한 간호사의 근무환경개선, 국민건강증진과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정책 실현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다가오는 2017년도 아름다운 결실로 가득한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지난 한 해 회원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새해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간호협회 회장 김 옥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