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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1월 원외처방 전년동월 대비 14.9% 증가

중소 제약사 점유율 확대…다국적사 품목 회수 잇달아

11월 원외처방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소 제약사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 제약사들의 판매하던 제품의 판권을 회수하고 있어 양날의 검이라는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중소형 제약 업체가 낫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9%가 증가한 1조37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11월 누적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0조5835억원이다. 11월 국내 업체의 조제액은 전월대비 17.1% 증가한 7008억원, 다국적 제약사 조제액은 전년동월 대비 9.9% 늘어난 3028억원이다.


11월 국내 상위 10대 업체 점유율은 전년동월 대비 0.6%p가 감소한 24.2%로 부진이 이어졌다. 30위 미만 영세 업체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대비 1.0%p 증가한 25.8%, 국내 중견 업체(11~30위)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대비 1.0%p 늘어난 19.9%로 양호했다.


원외처방 조제액 상위 10대 업체에서는 대원제약(25.3%)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대형 제약사인 유한양행(22.6%), 한미약품(20.0%), 종근당(19.8%)이 20% 내외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견 업체에서는 유나이티드(21.6%)와 삼진제약(19.0%)이 양호했다. 대웅제약(-3.3%)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며 가장 부진했다.


다국적 제약사의 품목 회수가 많아졌다. 대웅제약은 MSD로부터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등의 판권을 회수 당해 올해 실적이 좋지 못하다. 12월부터는 동아에스티가 GSK의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등의 품목 영업을 중단했다.


내년 1월부터는 한미약품도 노바티스의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와 '가브스메트' 영업을 하지 않는다.


배기달 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의 오리지널 품목 도입은 외형 성장에 기여한다"며 "오리지널 품목이다 보니 의료기관 방문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다른 품목 영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상품이다보니 수익성은 낮다"며 "관련 제네릭 품목이나 개량신약을 개발하기도 다국적 제약사와의 관계 때문에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