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치료 시 상부위장관 출혈 후 재출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저산소증, 빈혈, 저알부민혈증의 예방 및 교정 같은 보존적 치료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고성준 연구팀(김주성, 천재희, 예병덕, 강해연, 김보현, 양기영, 이정훈, 김상균, 정현채, 송인성)은 ‘중환자에서 상부위장관 출혈 후 재출현의 위험요인’ 연구에서 재출혈 위험인자는 저산소증, 빈혈, 수혈량 등이므로 내시경적 소견보다 전반적인 보존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상부위장관 출현 후 재출현은 환자의 예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도 아직까지 중환자실 환자들에 대한 재출혈의 빈도 및 위험 인자에 대해서 연구된 바가 없었다며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2000년 4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 내과계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환자들 중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상부위장관 출혈로 위 내시경을 시행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조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기간중 의미있는 상부위장관 출혈로 위내시경을 시행받은 환자는 60명이었다.
이들 중 출혈 후 7일 이내에 사망한 환자는 8명이었고, 이후 30일 이내에 추가적으로 사망한 환자는 7명이었다.
총 15명의 사망 환자 중 상부위장관 출혈로 인해 사망한 경우는 2명이었다.
7일 이내의 재출혈률은 34.6%(18/52명)였고 30일 이내의 재출현율은 51.1%(23/45명)였다.
재출혈에 대한 위험인자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한 단변량 및 다변량 회귀 분석에서 빈혈(Hb<9.0g/dL)과 저알부민혈증(<3.0 g/dL)이 7일 이내의 재출혈에 유의한 위험요인이었고, 빈혈(Hb<9.0g/dL), 저산소증(PaO2<80mmHg) 그리고 적혈구 수혈(≥3units)이 30일 이내의 재출혈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위험요인이었다.
연구팀은 “재출혈에 관여하는 위험 인자들은 저산소증, 빈혈, 저알부민혈증과 수혈량으로 내시경적 소견보다 환자의 기저 상태가 중요하다”며 “재출혈의 예방을 위해서는 저산소증, 빈혈, 저알부민혈증의 예방 및 교정과 같은 전반적인 보존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