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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항암제 사용량 금액 반비례 이유는?

보장성 강화 이후 고가 항암제 보험급여 등재 증가

암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항암제의 사용금액은 증가하는데 반면 사용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암제의 연간 사용금액이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하면서 국내에서 시장 규모가 동맥경화제, 혈압강하제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10월 항암제 사용금액은 7600억9740만원이다. 항암제 사용금액은 올해 1조월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표 참고]


항암제 사용금액 증가율을 보면 2014년 5.18%에 이어 2015년 11.38%로 급증했다.


2014년과 2015년 사용금액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정부의 암 환자 보장성 강화로 인해 고가의 표적항암제가 대거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정부의 보장성 확대로 얼비툭스를 비롯해 식약처의 시판허가를 받고도 급여목록에 등재되지 못했던 항악성종양제들이 대거 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가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면역항암제가 급여목록에 등재되면 항암제 사용금액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제약업계에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식약처의 시판허가를 받은 항암제 중 다수가 아직도 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금액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항암제는 사용금액과 수용 수량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2년 사용 수량이 1억7741만개였던 것이 2015년에는 1억5953만개로 1788만개가 감소했다.


다만 급여목록에 등재되지 않은 항암제의 경우 심평원에 보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사용량과는 오차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감소 경향은 실제 사용량과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급여 항암제의 경우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경제력이 풍부한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고가의 항암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출시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으로 효능효과가 개선된 고가의 항암제가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사용량과 금액이 반비례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