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도 국내 제약산업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소형 제약사는 적정한 R&D 투자와 전문의약품(ETC)에 특화하거나 비ETC 사업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2017년 전망 : 제약주, 혼란 속에서 길을 찾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태기 연구원은 "2017년에도 국내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약사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건강보험재정 흑자가 확대되고, 정부규제도 완화되는 모습은 약가인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실례로 실거래가제도가 격년제로 시행되어 2017년 초 약가인하 이슈는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업성 있는 신약개발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2017년에도 개량신약과 제네릭 등 자체 제품개발에 집중하면서 한편으로는 해외 도입상품에 의존하는 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한미약품과 녹십자 등 상위 제약사는 시장이 큰 선진국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2017년에는 2015년부터 증가된 R&D투자의 결과로 주요 제약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이 느린 속도지만 꾸준히 진전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확산되면서 제약사와 바이오벤처간 신약공동개발 및 계약도 증가할 것"이라며 "대웅제약과 종근당, 보령제약 등이 파머징시장 진출을 목표로 투자를 늘릴 것이며 중소형 제약사는 적정한 R&D투자와 ETC에 특화 하거나, 비ETC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