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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보톨리눔 균주' 출처 둘러싼 공방전

메디톡스, 대웅 우리제품과 동일 vs 대웅, 법적 대응 등 모든 수간 강구

'보톨리눔 균주'의 출처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치열하다.


메디톡스는 4일 '보톨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현호 대표이사는 "대웅제약이 한국 토양에서 직접 발견 및 분리·동정한 보톨리눔 균주라면 '홀'이라는 이름을 붙여서는 안된다"며 "대웅제약이 앨러간이나 메디톡스가 사용하는 '홀' 균주라는 명칭을 붙여 그 명성에 편승하려는 의도라고 판단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동일 지역의 같은 형일지라도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이 100% 일치하는 균주가 발견되었다는 보고는 없다"며 ""대웅제약이 공개한 염기서열이 우리 제품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대웅제약은 동 회사의 균주에 관한 논문 한편 발표한 바가 없고 해당 균주 발견자가 누구인지 조차 공개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은 8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와 관련한 지적에 대해 그 수위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향후 법적 대응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출처에 대한 아무 근거자료도 없는 메디톡스가 어떤 과정을 통해 규제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는지 의문이므로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지금이라도 재심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국내외에서 안전성과 효능입증을 통해 해외 60여개국에서 1조원에 달하는 수출을 체결한 글로벌 의약품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으로 미국, 유럽에서 임상을 완료하고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 모든 무리한 논란 제기는 경쟁사에서 우리의 해외시장 성공을 음해하려는 의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경쟁사의 근거 없는 흠집내기로 인해 국내 의약품 시장 혼란과 함께 기업 이미지 실추 및 해외시장 개척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 되어갈 것을 우려해 좌시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다"면서 "더 이상 소모적이고 제살 깎아먹기 식의 논란을 중단하고 글로벌에서 품질로 정정당당히 승부하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