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12.7%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오는 2022년에는 1632억불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GBI 리서치의 '2020년까지의 글로벌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15년 708억불 규모였던 글로벌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이 향후 연평균 12.7% 증가, 오는 2022년에는1632억불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은 제 2형 당뇨병 및 비만 발생률이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탁월한 효능의 블록버스터급 치료제들의 출시가 예상된다는 데서 비롯됐다.
최근에 승인됐거나 개발 과정 중인 존슨앤존슨(J&J)의 인보카나(Invokana),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Tresiba)와 NN-9535가 핵심적 당뇨·비만 치료제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제 1형과 2형 당뇨병, 비만에 대한 치료제로 모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보카나는 2022년 연매출 32억3000만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보카나와 트레시바 및 NN-9535와 함께, MSD의 자누비아(Januvia), 노보노디스크의 노보로그(Novolog)도 글로벌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시판 중이거나 임상시험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Fosyga), 온글라이자(Onglyza), 사노피의 릭시란(LixiLan) 등이 2022년 매출액 톱 10에 진입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980년 1억800만명이었던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현재는 4억20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특히 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개도국에서 이러한 증가세가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