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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카이노스메드와 B형 간염 치료제 공동 개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B형 간염 바이러스(HBV) 치료제 개발을 위해 카이노스메드와 공동연구를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연구 협력을 통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기초과학 연구 역량 및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세포 기반 스크리닝 기술과 카이노스메드의 의약화합물 최적화 기술을 접목,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저분자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동연구는 8월 말부터 착수해 총 3년간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약 2억 4천만 명의 만성 간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 간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간암 환자의 70%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간 이식 수술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꼽히고 있다. 국내 B형 간염 바이러스 유병율은 2014년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남성이 3.2%, 여성이 2.7%로 인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30~50대 사이 남성 및 노년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유병율을 보이고 있어 중장년층을 위한 새로운 진단법, 최적화된 치료제, 경제적인 관리 ∙ 감독 프로그램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간염 연구실 팀장 마크 윈디쉬(Marc Windisch) 박사는 “현재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는 있으나 완치제가 아니어서, 환자의 몸속에서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할 뿐이다. 따라서 환자는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하며, 장기 복용시 약제 내성 등의 다른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며 “한발 앞서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하며,  동시에 혁신적인 치료물질 발굴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계속해서 탐구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크 윈디쉬 박사는 “카이노스메드와 연구 협력을 통해 B형 간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선도 물질(lead)을 발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카이노스메드 바이오사업 부사장 이재문 박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의 공동연구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며 “카이노스메드는 의약화학분야에서 전문성 및 저분자 화합물 최적화에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생물학 및 생물학적 시험 전문성과 결합한다면, 이번 공동연구의 목표인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성공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 로베르토 브루존(Roberto Bruzzone) 박사는 “B형 간염은 주요한 국내외 이슈로,  공중 보건은 물론 경제적 부담이 큰 질병이다. 따라서 효과적이며 경제적으로 질병의 감염을 막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다함께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카이노스메드와 함께 글로벌 보건 이슈를 함께 연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경기도가 지원하는 '2016 한국파스퇴르연구소-제약기업 공동 신약개발 사업'으로 경기도는 도내 제약기업 및 연구소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올 한해 동안, 총 5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카이노스메드 공동연구를 포함해 총 3개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다. 선정된 기관과 경기도가 매칭해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스크리닝 기술 및 숙련된 연구 인적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