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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IVI, 뎅기 전문가 연합 ‘GDAC’ 설립

흰줄숲모기 매개 질병들로 질병퇴치 노력 확대 추진

국제백신연구소(IVI), 존스홉킨스대 국제백신보급센터(IVAC), 뎅기퇴치파트너십재단(PDC), 사빈백신연구소(SVI) 등  뎅기 예방 및 통제 분야 4 개의 선도기관들이 뎅기 및 여타 흰줄숲모기 매개 질병들을 통일된 전략하에 공조하여 퇴치하기 위한 글로벌 연합체를 새로 설립했다.


‘뎅기 및 흰줄숲모기 매개 질병 컨소시엄(GDAC)’로 명명된 이 연합체는 뎅기 분야의 전문성을 지카바이러스, 치킨구니아, 황열 등으로 확대하고, 가장 위험한 생물로 부상한 흰줄숲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질병들에 대한 기존의 분산된 노력의 시급한 통합 및 조율 필요성에 대응할 계획이다.


IVI 연구개발담당  사무차장 겸 뎅기백신사업단(DVI) 단장인 윤인규 박사는 “뎅기는 지난 40년간 가장 중요한 감염질환 중 하나로 부상하여 매년 100여개 국가에서 4억여 명을 감염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특히 재원부족, 효과적인 대응책의 결여, 리더십의 분산 등이 중요한 원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카, 치킨구니아 등 여타 급속히 전파되는 흰줄숲모기 매개 감염병들은 인구증가, 도시화, 세계화의 추세가 이들 질병의 전파를 촉진하는 이상적 조건을 계속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흰줄숲모기 매개질병들이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며 “흰줄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기존 및 신종 질병들을 예방, 통제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통합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인규 박사는 GDAC의 단장을 맡게 된다.


국제사회는 세계 최초의 뎅기백신 사용승인,  모기 퇴치 및  진단 분야에서 이루어진  최근의 혁신 등 최근 뎅기와 여타 흰줄숲모기 매개 감염병들의 퇴치 노력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


신기술 중 다수는 향후 3~5년 내에 보급될 것이지만, 독자적으로만 사용될 경우 어떤 것도 통합적으로 활용되는 것만큼 좋은 효과를 내지는 못할 전망이다. GDAC는 뎅기 창궐과 여타 흰줄숲모기 매개 바이러스들의 전파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예방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들의 통합적인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GDAC는 세계보건기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 및 공중보건 프로젝트, 전문가 회의와 컨설팅, 규제 및 정책 관련 지원, 재원조달 체계, 커뮤니케이션 등의 활동을 수행하면서, 흰줄숲모기 매개 질병들의 포괄적인 통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할 계획이다.


GDAC의 목적은 백신, 매개모기 통제, 항바이러스제, 임상관리, 치료제, 진단기법, 질병조사, 백신의 사용승인 및 상용화 후 모니터링 활동 등의 혁신과 활용을 촉진하는 것이다.


GDAC는 사회적인 캠페인, 홍보 및 역량강화 활동의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며, 회원기관들이 백신 조기도입 국가들의 상황에 맞는 통합적인 질병퇴치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이들 국가와 함께 시행해온 기존의 활동을 계속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GDAC는 뎅기 외 여타 흰줄숲모기 매개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창궐사태 예방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 기관들과 공조할 계획이다.


GDAC의 두웨인 구블러(Duane J. Gubler) 의장 (듀크대-싱가포르국립대 의대 신종감염병프로그램 명예교수)는 “우리는 하나의 단일 체계하에 통합된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 및 국제 재원지원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공중보건 문제가 되고 있는 뎅기 창궐 및 여타 흰줄숲모기 매개 바이러스 질환 확산 추세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이러한 수단들은 독자적으로 사용될 경우 어떤 것도 성공적으로 질병을 퇴치할 수 없을 것이다”며 “성공 여부는 수단들의 통합과 효과적인 협력, 프로그램 시행 시 리더십의 조정에 달려 있다. 이러한 공조는 세계공중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는 흰줄숲모기의 퇴치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GDAC는 기존의 DVI와 뎅기퇴치파트너십(PDC)의 통합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IVI와 존스홉킨스대 국제백신보급센터, 사빈백신연구소, 세계보건기구가 함께 2011년 설립한 DVI는 공공분야, 특히 저개발국 공중보건프로그램에 뎅기백신 개발과 도입의 가속화에 주력하는 한편, 안전하고 효과적인 뎅기백신의 개발 촉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PDC는  새로 개발 중인 뎅기 통제 수단들 간의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2013년 일단의 세계 뎅기 전문가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메리유(Mérieux) 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PDC의 사명은 뎅기 예방과 통제를 위한 혁신적이고 통합적인 접근방법들의 개발과 시행이다.


GDAC 연합의 4개의 회원기관들은 이제 전염병역학, 보건경제학, 홍보활동, 커뮤니케이션, 질병조사 등 세계보건 분야의 주요 영역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통합하게 된다.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 세계 전역에서의 활동을 통해 이 단체는 흰줄숲모기 매개 질병들의 예방과 통제에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공통의 과제를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