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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분기 외형은 성장 수익성은 부진

도입 품목 증가로 인한 매출원가 상승이 원인

2분기 국내 제약사들이 도입 품목 증가로 매출 원가가 상승되면서 외형은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외화내빈(外華內貧)'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배기달 연구원은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9개 제약업체의 합산 매출액은 1조 6538억원(+13.2%)이다"며 "영업이익은 966억원(-12.6%),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p 떨어진 5.8%이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이 부진한 이유는 도입품목 증가에 따른 매출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9개 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원가는 9706억원(+17.3%), 매출원가율은 58.7%(+2.1%p)이다"며 "상품 매출 증대로 외형은 좋았으나 수익성은 부진했던 외화내빈(外華內貧)의 2분기 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9827억원(+10.8%)으로 2개월 연속 10% 이상 증가했다. 7월 누적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6조 6223억원이다.


7월 국내 업체의 조제액은 6774억원(+13.5%), 외자업체의 조제액은 3052억원(+5.3%)이다. 7월 외자 업체의 점유율은 31.1%(-1.6%p)로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7월 국내 상위 10대 업체 점유율은 24.3%(-0.5%p)로 하락이 지속되었다. 상위 10대 업체에서는 대원제약(+19.4%)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형 제약사 중에서는 유한양행(+18.4%), 한미약품(+17.3%), 종근당(+15.1%)이 15% 이상 성장했다. 대웅제약(-9.9%)은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며 가장 부진했다.


30위 미만 영세 업체의 점유율은 25.1%(+1.1%p), 국내 중견 업체(11~30위)의 점유율은 19.6%(+1.0%p)로 양호했다.


외자사와 국내 상위 업체가 보유한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 만료에 따른 반사 효과를 국내 중소 업체가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이다.


배기달 연구원은 "작년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 이후 높아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술 수출이 나오고 있지 않다"며 "주가는 기대감을 반영해 이미 높아졌다. 조급하게 매수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가격 조정이나 기간 조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아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며 "실적 모멘텀도 약하기 때문이다"이라고 지적했다.